MUSCLEMAG 2011년 9월 (12호 ‘스포츠매드’기사)
A Pain in the Patellar
무릎 통증은 슬개건염을 의미할 수도 있다. 장수하는 보디빌더가 되고 싶다면 슬개건염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은 아마도 다리 운동일 것이다. 사실 많은 보디빌더들이 다리운동을 싫어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다리는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무리이기 때문에 트레이닝할때 가장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리를 트레이닝하면 테스토스테론/성장호르몬 수치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보다 균형 잡힌 육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무릎에 부상을 당하면 당신의 이런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슬개건염! 이 부상을 가장 많이 입는 운동선수들은 점프를 요하는 구기종목(배구, 농구, 축구 등)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점프 후 착지 때 전해지는 충격으로 많이 발생 하는 슬개건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보디빌더도 예외가 아니다. 점프는 하지 않지만 근육에 많은 자극을 주기 위해 어마 어마한 중량으로 하체운동을 실시하기 때문에 보디빌더에게도 가장 흔한 무릎부상이다. 슬개건은 대퇴사두근의 네 근육(외 측광근: 대퇴 측면의 부드러운 곡선, 내측 광근: 눈물방울 모양, 중간광근: 대퇴사두근 가운데 깊은 곳에 위치, 대퇴직근: 대 퇴사두근 가운데 표면에 위치)이 한곳으로 모이는 지점이다. 이 네 근육은 슬개골(무릎뼈) 바로 위에서 만나서 슬개건으로 이어지며, 슬개건은 슬개골 위를 지나 경골조면(정강이 뼈 위쪽에 위치)으로 이어진다. 슬개건염은 슬개골 바로 위(대퇴사두건염이라고 불리기도 함)나 아래(가장 흔한 형태의 슬개건염)에서 발생하는 슬개건의 염증통증을 의미한다.
슬개건은 다리를 굽힌 상태에서 펴는 동작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다리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레그 익스텐션, 스쿼트, 레그 프레스, 핵 스쿼트 같은 운동은 슬개건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인라인 스케이트, 축구, 농구 등을 할 때 점프와 갑자기 방향 바꾸기 같은 동작들이 슬개건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된다. 스키처럼 착지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 활동들도 슬개건염을 일으키기 쉽다.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깊게 구부리고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슬개건염이 때때로 ‘Jumper’ s knee’ 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게리 정형외과의 의사인 사힌 파텔은 이렇게 말한다. “슬개건염의 첫 번째 증상은 스쿼트, 레그 익스텐션, 달리기, 점프 같은 육체적 활동을 할 때 슬개건에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이다.”
병의 초기 단계에서는 육체활동을 막 시작할 때나 힘든 운동을 마친 직후에만 이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운동이 격렬해질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근육과 힘줄이 웜-업되면 고통이 약간 가라앉는다. 증상이 심할 경우엔 산책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간단한 움직임 후에도 둔통이 지속된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면 주의 깊게 무릎을 살핀다. 슬개건염 증상 초기 단계에는 시큰거리는 통증이 오면서 다리 전체가 아플 수도 있으므로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면 안 된다. 만성적인 힘줄의 염증이 발생하면 치유가 힘들어지므로 초기 단계에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슬개건염은 적절한 휴식 없이 슬개건에 반복적인 무리를 가했을 때 발생한다. 슬개건에 무리를 주면 힘줄에 작은 상처들이 나게 되고 육체는 자연히 이것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파괴속도가 회복속도보다 빠르면 육체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 결과 육체활동을 할 때마다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파텔 박사는 대퇴사두근의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과체중, 근육불균형인 사람일수록 슬개건염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는 휴식, 냉찜질, 압박 등이 있다. 통증의 강도에 따라 3~21일 동안 휴식하면서 하루에 1~3회, 15~20분씩 냉찜질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이렇게 며칠간 완전히 휴식한 후에 대퇴사두근 스트레칭을 시작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슬개골보호대라고 알려진 무릎보조기를 사용해도 슬개건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를 처방받아라. 공인물리치료사나 운동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지압요법, 운동, 스트레칭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아래 표의 “슬개건염 예방법” 참고).
무릎이 다시 건강해지면 천천히 다시 트레이닝을 시작해도 좋다. 하지만 스포츠의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부상이나 통증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주의> 본 컨텐츠는 스포맥스 머슬맥 출판사업부에서 제작, 배포되는 내용이며 허락 없이 무단전재 및 재 배포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